“리튬가격 하락에 결국…” 앨버말, 인력감축 및 투자 연기(영상)

[美특징주]인스타카트, 우버 피인수 기대 ‘모락모락’
리비안, 판매량·총마진 전망 하향 우려
  • 등록 2024-01-18 오후 3:25:51

    수정 2024-01-18 오후 3:25:51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12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여파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도 소폭 상승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이치뱅크의 헨리 앨런 거시경제 전략가는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월가 전망이 패배상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대만큼 빨리 금리가 인하되려면 경기침체와 같은 나쁜 일이 일어나야 하고, 경제가 예상보다 잘 유지된다면 금리 인하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어 실망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정책 불확실성 등 금융 위험과 우크라이나·이스라엘 등 지정학적 위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2년간 미국 경제전망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메이플베어(CART, 25.67, 7.5%)

북미 최대 식료품 배달 서비스 플랫폼 ‘인스타카트’ 운영사 메이플베어 주가가 8%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울프리서치는 메이플베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35달러로 제시했다.

울프리서치 측은 “현재 메이플베어 주가는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특히 잠재적으로 우버(UBER)와의 합병(피인수)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강력한 모멘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우버가 식료품 부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고 양사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우버의 식료품 배달시장내 점유율이 1% 미만인 만큼 규제 리스크에서도 자유로워 메이플베어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리비안(RIVN, 16.76, -6.0%)

미국의 전기차(전기 픽업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6% 하락했다.

이날 도이치뱅크는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29달러에서 19달러로 대폭 낮췄다.

도이치뱅크 측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판매량과 총마진에 대한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R2 플랫폼 공개 모멘텀이 있지만 이후 자본 조달, 생산성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앨버말(ALB, 120.70, -4.2%)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 앨버말 주가가 4% 넘게 하락했다.

앨버말은 리튬 가격 하락을 이유로 인력 구조조정 및 자본 지출(투자) 축소 등 대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공개했다.

앨버말은 자본 지출 규모를 지난해 21억달러에서 올해 17억달러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테크놀로지 파크 및 리치버그 메가플렉스 리튬 전환 시설에 대한 지출을 연기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 연평균 9500만달러 규모의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며, 올해는 구조조정 비용 반영 등을 고려할 때 5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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