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단속은 상품권 판매대행사인 신한카드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상 부정 유통이 의심되는 가맹점 데이터를 추출해 사전 분석한 후, 서울시·자치구 합동단속반이 해당 가맹점을 직접 방문해 부정 유통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가맹점 전체 매출 대비 상품권결제가 과도하게 많거나, 가맹점이 위치한 자치구 외 타 자치구 상품권 결제가 이루어진 경우 등이 의심 사례다.
단속 대상은 △물품 판매·용역 제공 없이 상품권 수취·환전 행위 △상품권 결제 및 현금영수증 발행 거부 행위 △등록제한 업종 영위 행위 △가맹점이 부정적으로 수취한 상품권의 환전 대행 행위 등이다.
서울시는 최근 상품권 선물하기 기능을 악용해 돈만 받고 상품권은 발송하지 않는 사기거래가 발생, 향후 상품권 선물하기 기능 제한 등도 검토하고 있다. 또 서울페이앱을 비롯한 서울시 보유 매체를 최대한 활용해 소비자들이 사기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도 진행할 계획이다.
개인 간 상품권 거래 사기피해는 조리원 등에서 사용 후 남은 상품권을 판다고 지역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리거나, 타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상품권을 교환하자고 접근하는 사례 등이다. 일단 판매자가 알려준 계좌로 입금하면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이 대부분이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