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대통령실로부터 조상준 사의표명 통보받아”

국회 정보위 국감…전날 면직처리
“사의 배경은 ‘일신상 사유’로만 파악”
  • 등록 2022-10-26 오후 1:46:16

    수정 2022-10-26 오후 1:46:16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은 조상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사의 표명을 대통령실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가정보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가정보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국정원에서 열린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확인됐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유 의원은 “국정원장이 어제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조 실장 사의 표명) 유선 통보를 직접 받았고, 그래서 면직처리됐다”며 “그에 대해 조 실장이 직접 원장에게 사의 표명의 전화를 한 바는 없는 걸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김 원장이 조 실장 사의를) 유선으로 통보를 받았고, 용산(대통령실)으로부터, 담당 비서관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 실장의 사의 배경에 대해 유 의원은 “일신상의 사유로 파악이 될 뿐, 구체적인 면직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도 “사임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원에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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