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1일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구정 전이라도 만나서 논의하겠다”고 주장했다.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유쾌한반란 챠챠챠 오프라인 페어`에 참석한 후 취재진을 만나 “내 제안에 대해 이재명, 윤석열 후보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오길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윤석열 후보에게 만나자고 제안하며 “소상공인 손실 보상 문제, 국가 미래를 책임질 청년 문제, 권력 구조 대개혁을 위한 개헌을 포함하는 1대1 또는 다자간 연석회의를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바로 직후 이재명 후보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목적의 추경 편성 논의를 위한 모든 대선 후보 간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후보들이 모여 원탁회의를 하자고 이미 지난 연말에 내가 제안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14조원 추경안에 대해서는 “부족할 것이다”면서 “나는 올해 예산에서 재량 지출의 10%인 30조원까지 구조조정 하자고 했었다. 14조원으로도 부족하면 국채발행을 해야 한다”며 “국채는 내년 예산 자동 증가분 중에서 덜 늘려서 상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제안에 이 후보가 사실상 화답한 모양새로서, 일단 두 사람의 만남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이 후보에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