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세 주춤...강북·도봉구 보합 회복

전국 아파트값 0.03% 상승..전주와 동일
하락지역 35곳→31곳..상승지역 122곳→124곳
전셋값 11주째 상승폭 축소..노원구 하락전환
  • 등록 2022-01-13 오후 2:50:13

    수정 2022-01-13 오후 2:50:13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상승세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03% 상승했다.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전주와 동일하다. 10월부터 12주째 내리 하향세를 나타냈던 상승폭이 제자리에 멈춘 것이다.

서울은 0.02%로 전주(0.03%)대비 상승폭을 축소했지만 수도권은 0.03%로 오름폭을 유지했다. 지방의 경우 0.04%로 전주(0.03%)보다 0.01%포인트 상승세가 확대됐다.

하락 지역도 감소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아파트값 하락 지역은 지난주 35곳에서 이번 주 31곳으로 줄었다. 반면 상승한 지역은 122곳에서 124곳으로 늘었고 보합 지역도 19곳에서 21곳으로 증가했다.

서울 지역 가운데 성북구(-0.01%), 노원구(-0.01%), 금천구(-0.01%), 은평구(-0.01%)가 하락하고 강동구와 마포구가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반면 지난주 아파트값이 떨어졌던 강북구와 도봉구는 이번주 보합권으로 회복했다.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상승 폭은 전주(0.04%)보다 둔화됐다.

인천의 경우 8개구 중 중구, 미추홀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등 5개구의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 지역에선 의왕시(0.00%→-0.02%)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과천(0.01%→0.00%)이 보합전환했다. 시흥시(-0.07%)는 하락폭을 키웠고, 하남시(-0.02%)와 화성시(-0.01%)도 3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하락세를 나타냈던 광명시(-0.03%→0.00%), 의정부시(-0.02%→0.02%)아파트값을 회복했다.

세종시(-0.38%)는 매물적체, 거래활동 위축 영향으로 25주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낙폭은 전주(-0.41%)보다 소폭 줄었다. 대구(-0.06%)는 지난주(-0.05%)보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동구(-0.11%)는 효목ㆍ신천동 위주로, 달서구(-0.09%)는 본ㆍ신당동 위주로, 중구(-0.06%)는 대신ㆍ남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은 0.03%로 11주째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은 전주와 동일한 0.02%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수도권(0.02%→0.01%), 지방(0.06%→0.04%)은 모두 오름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으나 노원구(-0.02%)로 하락전환됐다. 성북구는 전주와 동일하게 0.01% 하락하며 4주째 가격이 떨어졌고 금천구도 0.01% 하락했다.

경기도는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45개 시구 중 17곳이 하락했다. 성남 분당구가 보합전환했고 의왕시(-0.18%)는 인근 지역 신규 입주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파주시(-0.03%)는 운정신도시 인근 위주로, 안양 만안구(-0.01%)는 안양동 등에서 하락 거래가 발생하며 전세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세종(-0.33%→-0.38%)은 낙폭을 키우며 8주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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