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게임 뜨는데"…국내선 규제에 발목

글로벌 대세된 ‘P2E 게임’…NFT 등 수익화 ‘주목’
위메이드, P2E 접목 '미르4' 글로벌 흥행
국내선 규제로 막혀…"규제 완화 등 논의 필요"
  • 등록 2021-11-12 오후 6:45:50

    수정 2021-11-12 오후 7:41:34

12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in이슈’ 방송.
<앵커>

최근 글로벌 게임 트랜드가 유저들이 ‘돈을 쓰는 게임’에서 ‘돈 버는 게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런 방식의 게임을 원칙적으론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이혜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P2E(Play to earn) 게임, 일명 돈 버는 게임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P2E 게임이란, 유저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즐기며 수익을 얻는 것으로 각종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돈을 지불했던 기존의 P2W(Pay to win) 게임과 차별화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게임업체들은 게임 내 수익 모델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대체불가토큰, NFT 등을 게임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P2E 게임은 동남아 국가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론 엑시인피니티가 꼽힙니다. 엑시인피니티의 높은 이용 추세와 제작사는 더불어 단숨에 글로벌 5위 게임업체로 떠올랐습니다.

국내에선 위메이드를 필두로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이 자사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메이드는 지난 8월 P2E 방식을 적용한 ‘미르4 글로벌’을 세계 시장에 내놨고, 이 흥행에 힘입어 지난 3분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습니다. 위메이드는 미르4에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활용했는데, 앞으로도 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겠단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정훈 실장 / 위메이드 사업실]

“(미르4는) 재밌는 게임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에 잘 접목돼 글로벌 흥행을 주도했다고 생각합니다. 위믹스 플랫폼을 토대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생태계를 새롭게 만드는, 즉 새로운 경제적 생태계를 통해 실제의 삶과 함께 결합되는 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습니다.”

이처럼 게임업계의 주요 화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P2E 게임을 할 수 없습니다. 게임 내에서 아이템으로 돈을 버는 행위가 사행성 조장 행위로 규정돼 있어섭니다.

게임사들도 국내법상 토큰 경제가 적용된 게임을 서비스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글로벌 마켓 중심으로 전개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규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인터뷰: 김정태 교수 / 동양대 게임학부]

“(P2E 게임 모델을) 실제로 구현해놓은 놓은 기업들도 있는데 막혀서 서비스를 못하는 거예요. 국내 사용자들은 국내 업체가 만든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서버에 접속을 한다든지 모순된 상황에 처해지는 거죠. 이런 이유로 정상적으로 (국내에서도)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손질이 돼야 하고요.”

게임업계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P2E’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 규제와 성장 한계 등으로 기업과 인력의 해외이탈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가 시급해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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