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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은 14일 “인구 50만 시대를 맞아 민생 대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새해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대도시 위상에 걸맞게 시흥을 발전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흥시는 지난해 12월24일 외국인을 제외하고 인구 50만명을 넘었다. 50만 도시는 자치권한이 확대된다. 시흥시는 내년부터 행정·재정·조직상의 특례를 부여받는다. 경기도가 처리하는 18개 분야 42개 사무가 시흥시로 이관되고 부시장 직급이 3급에서 2급으로 상향된다. 5~7개의 실·국 설치도 가능해진다.
임 시장은 “50만 도시 성장으로 인한 행정조직 확대는 시의 위상을 높이고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게 한다”며 “탄탄한 시민 서비스 제공의 기초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설된 감염병관리과를 주축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와 신속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북부권 시흥시보건소, 남부권 정왕보건지소, 중부권 중부건강생활센터 등 권역별 공공보건 거점시설로 견고한 지역 보건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 하반기(7~12월) 국제안전도시 공인 획득으로 모든 시민이 안전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일자리는 가장 좋은 복지이자 민생의 주춧돌이다”며 “시는 올해 2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영세 중소 슈퍼마켓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으로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겠다”며 “MTV근로자지원시설 건립, 시흥시노동자지원센터 운영 지원 등으로 근로자의 고용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임 시장은 “K골든코스트의 선봉장인 인공서핑 시흥 웨이브파크는 올 상반기(1~6월) 파도풀장을 포함해 전면 개장한다”며 “웨이브파크 주변으로 숙박시설을 착공하면서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도 속도를 낼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대해서는 “올해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가칭)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까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를 통한 스마트 기술 실증을 완료해 시 전역과 국내에 관련 기술을 확산하겠다”며 “시흥스마트허브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스마트 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