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란 교민 80명이 19일 오후 4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18일에 두바이 알막툼공항에 도착한 우리나라 임시항공편 아시아나항공 B777편에는 이란 교민과 그 가족이 이란공항을 통해 두바이로 이동해 탑승했다. 여기에 외교부 및 의료진(의사 1명, 간호사 1명, 검역관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파견됐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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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임시항공편 탑승 전에 우리 검역관이 건강상태질문서 등을 통해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국내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거치게 된다. 임시항공편 탑승 전 기침, 호흡기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기내에서 좌석 분리해 한국으로 입국하고, 국내 입국 검역 시 발열, 기침 등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추가로 유증상자로 분류된다. 특히, 임시항공편으로 입국한 모든 이란 교민 등은 특별입국 절차에 준해 자가진단 앱 설치를 안내받게 된다.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난 사람은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검역 결과 무증상자로 확인된 사람들은 성남시 코이카(KOICA)연수센터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게 된다. 이란 교민 등의 의료 지원 및 방역을 위해 시설 내 의료진 파견, 소독 등이 이루어지며 교민과 지원인력을 위한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가 지급된다.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 조치 되며, 그 외 음성으로 확인된 사람들은 귀가 후 14일 간 자가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입국하는 이란 교민 및 지역사회의 안전과 방역에 철저함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