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익 3배 달성' KEC 경영진, 책임 경영 강화

자사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노력
  • 등록 2017-08-24 오후 12:58:35

    수정 2017-08-24 오후 12:58:3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반도체 개발업체 KEC(092220) 경영진이 책임 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KEC는 황창섭 대표이사가 자사주 3만2250주를 매입한 것을 비롯해 경영진 7명이 최근 자사주 17만493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대표이사와 경영진이 대거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책임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며 “앞으로 실적개선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KEC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145억7999만원, 영업이익 41억9552만원, 당기순이익 36억3500만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7%, 125% 늘었다.

KEC 관계자는 “세계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와 IT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재무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KEC는 지난 7월 LG화학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전기자동차용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다이오드 모듈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전 세계 전기차 부품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969년 창업이래 49년간 반도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온 KEC는 최근 4차산업 혁명의 물결에 발맞춰 스마트폰, 가전 등 컨슈머 시장에서 차량용, 산업용 반도체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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