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매출 1조 돌파..조명용 LED 매출 확대(상보)

  • 등록 2014-02-13 오후 4:12:35

    수정 2014-02-13 오후 4:12:35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서울반도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9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0% 급증했다.

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046890)는 13일 지난해 매출액이 1조3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2% 늘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528.7% 증가한 433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반도체는 조명부문에서 BLU 부문까지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LED 조명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함에 따라 세계 최초의 교류 구동 아크리치2 LED 모듈과 엔폴라(nPola) 등 독창적인 제품들과 하이파워, 미드파워 제품군의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또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시장 등 해외 시장의 매출도 확장돼 사상최대 실적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BLU 부문에서는 서울반도체의 특허인 블랙홀 렌즈 기술이 전세계 직하형 TV에 확대 적용돼 관련 매출이 증가했고, 태블릿 PC 관련 제품도 판매가 확대돼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아울러 1만1000여건에 달하는 특허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점도 성장의 근간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매년 매출의 약 10%를 LED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6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해 LED 생산 기업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2014년 1분기 매출이 2400억~2600억원, 영업이익률은 6~8%의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1분기는 전통적으로 IT 산업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신영욱 서울반도체 글로벌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글로벌 1위 LED기업을 목표로 시장의 요구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고부가 제품을 출시해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매출 1조원 돌파를 기점으로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과 세일즈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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