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2016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던 노동조합 조직률이 윤석열 정부 들어 2년 연속 하락했다.
| (자료=고용노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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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18일 발표한 ‘2023년 전국 노조 조직현황’을 보면 지난해 노조 조직률은 13.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노조 조직률은 2016년(10.3%)부터 2021년(14.2%)까지 증가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7년 만에 하락한 이후 지난해에도 떨어진 것이다. 노조 조직률은 조직 대상 노동자 수 대비 조합원 수 비율이다.
조합원 수는 273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5000명(0.5%) 늘었지만 조직 대상 근로자가 32만명(1.5%) 증가해 노조 조직률이 소폭 줄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총연합단체별로 보면 한국노총 조합원 수가 116만명, 민주노총 108만 6000명, 미가맹 47만 9000명이었다. 한국노총은 4년 연속 1노조 지위를 유지했다.
조직 형태별로는 소속 기업과 관계없이 같은 지역, 업종, 산업 단위 노동자로 구성된 초기업별 노조 소속 조합원이 162만 5000명(59.4%), 기업별 노조는 111만 2000명(40.6%)이었다.
부문별 노조 조직률은 민간 9.8%, 공공 71.6%, 공무원 66.6%, 교원 31.4%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노동자 300명 이상 사업장 조직률이 36.8%, 100∼299명 5.6%, 30∼99명 1.3%, 30명 미만 0.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