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세아베스틸지주(001430)가 올해 2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와 철강 시황 둔화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9701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21.5%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은 별도기준 매출 5522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과 중장비, 산업기계 등 특수강 수요산업의 업황 둔화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 노력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681.4% 증가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매출 3869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46.7% 나란히 감소했다. 국내외 스테인리스 업황 침체가 지속되며 판매량이 감소하고 원부재료 가격 약세로 판매단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대, 전방산업 저성장,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수입재 증가 등 어려운 대외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주요국 금리 인하와 경기 부양책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발 수급 개선 및 원재료 가격 안정화 등으로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품질 및 납기 우위의 적극적 수주활동 전개, 탄력적 생산 대응을 통한 주력 제품 시장 점유율 확대 목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 판매 믹스 개선 등에 전사적 역량 집중할 것”이라며 “항공·우주·원자력·수소 경쟁우위 시장에 대한 특수강·특수금속 소재 연구개발 역량 집중으로 신수요에 적극 대응,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대륙별 생산 거점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신시장 공략 본격화 통한 성장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아베스틸지주 로고.(사진=세아베스틸지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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