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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지난해 3월(7조1197억원)부터 점차 늘더니 9월엔 7조5024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10월에 7조4697억원으로 소폭 줄었다가, 11월 다시 7조5115억원으로 불어난 뒤 다시 줄어든 모양새다.
결제성 리볼빙은 카드 대금의 최소 10%만 우선 갚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넘겨 갚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카드 대금을 갚기 어려운 이용자들이 당장 연체를 막는 용도로 쓸 수 있지만, 수수율이 높아 잘못하다간 연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수개월 연속 리볼빙이 되면 카드값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8개 카드사의 리볼빙 평균 금리는 연 15.66~18.13%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롯데카드가 18.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어 KB국민카드(17.50%), 신한카드(16.77%), 현대카드(16.64%), 하나카드(16.45%), 비씨카드(16.33%), 우리카드(15.95%), 삼성카드(15.66%) 순이다.
8개 카드사의 카드론 잔액도 12월 말 기준 35조8381억원으로 한 달 전(35조9609억원)보다 1228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57~15.54%로 전달보다 소폭 올랐다. 삼성카드가 15.54%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15.01%)·비씨카드(14.95%) 등이 뒤를 이었다.
비씨카드 회원사와 NH농협카드를 포함한 카드론 잔액도 지난 11월말 38조8791억원에서 12월 말 38조7613억원으로 줄었다. 현금서비스 잔액도 11월 말 6조4462억원에서 지난해 12월 말 6조1501억원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