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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외자운용원은 27일 ‘내년 글로벌 경제여건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상반기 중 중국,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정책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통화정책 긴축 누적효과로 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점차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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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CME 연방기금선물에 반영된 금리 인하 횟수는 내년 3월부터 총 6회다.
유럽중앙은행(ECB)도 내년 2분기부터 정책금리(4.0%)를 인하, 내년말 금리가 3%초반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란은행은 내년 하반기께 현 5.25%의 금리가 인하될 전망이다.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11월 서비스 물가가 전년동월비 6.3% 오르고 민간부문 임금이 7.3% 오르는 등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에 물가상승률이 3%대로 내려오는 하반기께 금리 인하를 시작할 전망이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실질 정책금리가 오를 경우 긴축 정도를 조절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중국은 주요국과 다른 상황이다.
일본은행은 내년중 완화된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점차 정상화할 전망이다. 수익률곡선관리(YCC)를 폐지하고 현재 -0.1%인 단기 정책금리를 상향 조정할 전망이다. YCC와 마이너스 금리 폐지 이후에는 제로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춘계 임금협상 결과 총급여가 4% 가까이 오르면서 높은 임금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2%) 넘게 유지시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내년에도 경기 지원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정책금리나 지급준비율 인하 등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보다는 부동산, 영세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에 국한한 맞춤형 지원책이 예상된다. 이에 중기유동성대출(MLF) 규모 조정, 담보보완대출(PSL) 등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주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