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동티모르 대통령 "양국 협력 증진, 北 미사일 규탄"

尹,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면담
개발·노동·교육 등 협력 강화하기로
양 정상 "북 위성, 안보리 결의 위반"
  • 등록 2023-06-02 오후 10:06:03

    수정 2023-06-02 오후 10:06:03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3 제주포럼’ 참석차 방한한 오르타 대통령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양 정상은 1999년 동티모르의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유엔 평화유지군 자격으로 상록수 부대를 파견하면서 시작된 양국의 관계가 그동안 발전해 왔다는 데 공감하고 개발·노동·교육·산림 등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동티모르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개발협력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우리 봉사단원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오르타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동티모르가 아세안 회원국 가입을 전제로 옵서버(참관국) 지위를 획득한 것을 축하했다.

오르타 대통령은 “한국의 눈부신 발전 경험과 혁신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며 “동티모르의 경제 발전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동티모르는 한국의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를 포함해 UN 안보리비상임이사국 진출, 국제해양법재판관 선출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지난달 31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1형’ 발사를 감행한 것을 규탄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불법 행위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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