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크리스틴 조 애널리스트는 선런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유지’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종전 44달러에서 35달러로 20.5% 낮췄다. 다만 이날 선런 종가가 24.26달러(전일대비 7% 급락)인 것을 고려할 때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44% 남아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3분기말 기준 총 고객수는 76만명으로 전년대비 21%나 급증했다. 에너지 요금 부담 확대와 친환경 트렌드 등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약 7700만 가구 중 주택용 태양광 설치 가구가 4% 수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큰 데다 전기차 보유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가정내 전기차 충전에 대한 수요가 많은 가운데 전기차 충전시 전기 소비량이 이전대비 2배가량 늘어날 수 있어 주택용 태양광 설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리스틴 조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에서 발표한 넷에너지미터링 개정안(NEM3.0) 시행에 따른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NEM3.0은 주택용 태양광 소비자에게 적용되는 제도로 오는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주택용 태양광 발전에서 생산된 전력 중 사용하고 남은 잉여 전력은 유틸리티 회사가 구매하는 구조인데 전력 단가를 종전 기가와트당 30센트에서 8센트로 대폭 인하하는 게 이번 개정안의 골자다.
그는 다만 IRA 시행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 및 주택용 태양광 시장의 성장 잠재력, 견고한 시장 리더로서의 위상 등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선런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7명으로 이중 22명(81.5%)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5.5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7.8%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