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열린 유명 뮤직 페스티벌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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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7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뮤직 페스티벌에서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현장 스태프 대기실에 들어가 지갑 등을 무더기로 훔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행사 참석자들이 공연 관람을 가면서 자리에 놓고 간 가방 등도 훔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돗자리 주변을 서성이다 자신의 물건을 떨어뜨린 뒤 자신의 물건을 줍는 척하면서 돗자리에 놓인 가방과 지갑 등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절도 행각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행각을 목격한 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자신의 물건을 줍는 과정에서 실수로 다른 사람의 물건이 딸려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가방에서 훔친 지갑 등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덜미가 잡혔다.
해당 페스티벌은 3년 만에 열린 야외 행사로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개최되면서 사람들이 다수 몰렸다. A씨는 운집한 인파를 틈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등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