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 소속인 장 변호사는 전날 개인 자격을 전제로, 이 후보의 욕설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이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웃음소리가 담긴 녹음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이 후보의 쌍욕과 손아래 동서의 비웃음 소리가 특히 뼈에 사무쳐 도저히 잊을 수 없다”는 박인복 씨(이 후보 형수)의 입장도 전달했다.
장 변호사는 ‘형과 형수가 먼저 어머니를 때리고 욕했기 때문’이라는 이 후보의 해명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 후보가) 살아있는 유족은 물론이고 사자명예훼손까지 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가 녹음 파일 공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일희 선대본부 대변인도 논평에서 “상식을 갖고 세상을 사는 보통 사람에겐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며 “이 후보 녹취에 대한 적확한 표현은 더 이상 ‘이재명 욕설’이 아니다. 이 정도면 ‘언어 성폭력’ 표현이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희숙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형수와 형님 욕설의 본질은 가족에게 끔찍한 쌍욕을 퍼부은 인성”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장 변호사의 녹취록 공개가 개인 신분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기자회견 관련 녹취 자료도 장 변호사 개인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전달됐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장 변호사가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인 만큼, 그의 녹취록 공개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가 공개된 데 대한 ‘맞불’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