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총 24만2110가구(임대 포함한 총가구수 기준)로 나타났다. 청약 이관업무와 코로나19 우려로 분양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웠던 상반기(15만 가구)에 비해 58.7%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3만 8873가구, 지방은 10만3237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당초 예상된 7월 분양 물량보다 많다. 5월 당시 부동산114가 조사한 7월 분양 예정 물량은 4만8000여 가구에 그친 것과 비교해 2배로 늘었다. 8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그 전에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경기도에서는 총 7만446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성남시 신흥동 산성역자이푸르지오(4774가구) △광명시 광명동 광명2R구역재개발(3344가구) △안양시 호계동 안양덕현지구주택재개발(2761가구) △수원시 망포동 수원망포2차(1418가구)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에 이어 분양물량이 많은 서울(3만4279가구)에서는 △둔촌주공재건축(1만2032가구)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아크로파크브릿지(1131가구) 등 강남권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특히 7월 말 이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저렴한 분양 아파트에 가점 높은 청약통장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청약 시장도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과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관계자는 “새 아파트 선호가 여전한데다 분양가 통제로 분양가가 조정되는 지역이 늘면서 하반기 청약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