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특별 임시항공편을 탄 우리 국민들이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해 별도 교통편 안내를 받고 있다. 러시아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유급 휴무 기간이 이달 말까지 연장됐으며, 모스크바시는 시장령을 통해 필수 인력의 이동을 제외한 모든 시민의 자발적 자가격리 조치를 오는 5월1일까지 연장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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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로나19로 항공편이 중단돼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던 교민들이 잇따라 귀국한다. 이 항공편에는 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도 함께 탑승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17일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주사우디 대사관은 다음주 교민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항공편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7시에는 150명의 한국인이 탑승한 1차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전세기는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진단키트 16만회분을 싣고 사우디로 돌아갈 예정이다.
다음주 예정된 항공편에는 4만회 분을 추가로 싣는다. 현재 사우디 정부는 우리 국내 기업과 PCR 100만회 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특히 2차 전세기를 통해서는 그동안 한국행 항공편이 없어서 곤란을 겪고 있던 알 카타니 대표이사도 함께 탑승한다. 그는 입국후 14일간 자가격리를 거쳐 회사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어 이 비행기에는 일본인 기업인 2명도 함께 탑승한다. 주 사우디 일본 대사관이 특별히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스라엘의 경우 한국산 진단키트 수송을 위해 대한항공과 전세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음주 3~4차례 진단키트와 방역용품을 수송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에 체류 국민 45명도 귀국한다.
또한 아프리카에선 오는 19일 일본 정부가 주선하는 전세기를 통해 재외국민 67명 가량이 귀국할 예정이다. 케냐, 수단, 르완다-브룬디-우간다, 세네갈-기니-코트디부아르, 가나 등에서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로 집결해 2차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