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0조원 이상 투자해 20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

8일 서울 올림픽공원 5G+ 전략발표회 참석
“세계 최초, 대한민국 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
“‘민관합동 5G 플러스 전략위 구성해 5G 조기 활성화 추진”
  • 등록 2019-04-08 오전 11:00:00

    수정 2019-04-08 오후 4:02:38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것과 관련, “정부와 민간이 함께 30조원 이상을 투자하여 5G 전국망을 2022년까지 조기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5G+ 전략 발표회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세계 최초’의 의미는 대한민국 표준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이번에 우리가 세계 최초로 5G상용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과기부와 통신3사, 단말기 제조사 간의 원활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는 국가 차원의 ‘5G 전략’을 추진하여 세계 최고의 5G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며 “2026년 세계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양질의 일자리 60만개 창출, 730억불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민관합동 5G 플러스 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든 부처가 한 팀이 되어 5G 조기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야심찬 비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와 공공 분야에서 먼저 5G를 도입·활용하고, 과감하게 실증사업과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민간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망구축에 세제 혜택을 주고, 세계적 수준의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겠다. 중소기업 제조혁신을 위해 5G-팩토리 1,000개 구축을 지원하고, 5G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평창동계올림픽 360도 중계, 작년 4.27 남북정상회담 때 프레스센터에서 사용된 스마트월처럼 언제든 기회가 생기면 대통령부터 나서서 우리의 앞선 기술을 홍보하겠다”며 “5G 시대의 혜택을 모든 국민이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정책의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양한 중저가 요금제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 요금 감면 △병사전용 요금제를 비롯한 특화요금제 도입 △저소득층 학생의 무료 교육콘텐츠 이용 △장애인과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생활 편의기술(Able Tech) 개발 지원 등 통신복지 지원 의사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세계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향한 우리의 한걸음 한걸음에 세계의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5G 시대는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면 그것이 세계의 표준이 되는 시대이다.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결코 멈추지 맙시다”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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