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춘절 특수로 20%대 영업이익률 달성

1월 영업잠정실적 공시
춘절기간 소매점 물량 7.7%↑
  • 등록 2019-02-22 오후 2:35:43

    수정 2019-02-22 오후 2:35:43

(사진=오리온)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오리온은 1월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를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한국 법인은 주요 신제품의 매출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고 중국은 춘절 특수로 제품 유통량이 늘어난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한국 법인은 ‘오!그래놀라’ 등 마켓오 네이처 시리즈와 ‘태양의 맛 썬’, ‘생크림파이’ 등 신제품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4%, 9%씩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102억 원을 기록, 월 1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에도 다양한 신제품들을 통해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2월에는 봄을 맞아 ‘초코파이 情’, ‘후레쉬베리’, ‘생크림파이’ 등 ‘봄봄 한정판 컬렉션’을 내놓은 데 이어 소비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가성비를 높인 ‘치킨팝’을 3년 만에 재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법인은 최고의 성수기인 춘절 효과로 매출 호실적과 2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춘절 기간 동안 소매점에 분포된 제품 물량이 전년 동일 기간 대비 7.7%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매출 성장폭을 높이기 위해 1월 출시한 ‘랑리거랑 마라롱샤맛’(꼬북칩 마라새우맛), ‘디저트공방 미니케이크’, ‘미쯔’ 등 신제품 분포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소매점 매대 점유율 회복 및 사업 구조 혁신 등을 지속할 예정이다.

베트남 법인은 최대 명절인 뗏(Tet·구정)을 앞두고 광고 및 프로모션 비용이 대거 투입됐지만 26%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조사결과 뗏 기간 동안 소매점 분포 물량이 전년 동일 기간 대비 13% 늘어났다고. 러시아 법인도 지난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영업망 재구축 이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1월은 명절 및 신제품 효과로 국내외 법인 모두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효율 경영 체제가 정착되고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시장에 안착하는 등 견고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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