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 3개월 연속 강남4구 웃돌아

  • 등록 2018-06-29 오후 2:50:05

    수정 2018-06-29 오후 2:50:05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비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석 달 연속 강남권(강남 4구) 상승률을 앞질렀다.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예정액 통보 등의 조치가 강남권 아파트 시장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02%다.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적고 실수요자 수요가 꾸준한 서울 비강남권 아파트가 강남권 아파트보다 뚜렷한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6월 한 달간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5월(0.35%)보다 상승 폭이 커진 0.45%를 기록했지만 강남4구는 보합(0.00%)에 그쳤다.

이번 주 역시 서울은 관악(0.15%)·금천(0.12%)·성북(0.09%)·동작(0.08%)·중랑(0.07%) 등 비강남권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반면 강남과 송파는 지난주에 이어 각각 0.03%, 0.02% 하락했다. 강동은 0.06% 올랐고 서초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04%)·평촌(0.04%)·동탄(0.03%)이 올랐고 산본(-0.17%)·파주운정(-0.03%)·분당(-0.02%) 등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4주 만에 0.01% 소폭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35%)·하남(0.09%)·의왕(0.07%)·화성(0.03%)·안양(0.03%)·김포(0.03%)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안성(-0.19%)·과천(-0.11%)·시흥(-0.08%)·안산(-0.04%)·부천(-0.03%) 등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하락 폭이 둔화했다. 서울은 양천, 동작, 마포 일대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주(-0.03%)보다 하락 폭이 줄어든 -0.01%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0.06%, 경기·인천은 0.07% 각각 떨어졌다.

이미윤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개편안이 공개됐지만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은 둔화됐다”면서 “보유세 개편안에 따른 세금 인상액에 예상보다 낮다고 받아들여 지면서 다주택자들도 집을 처분하기보다 ‘보유’로 선회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다만 정부가 이런 여론을 의식해 1주택자에 대한 우대를 삭제하고 3주택 이상 소유자에게는 차별화된 세율을 적용하는 등 강화된 안으로 바꿀 가능성도 있다”며 “보유세 개편안이 확정되기까지 주택시장은 매도-매수자의 눈치 보기가 이어지면서 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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