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투어-세션3]"6월이후 쏟아지는 공모주, 옥석가려 투자하라"(종합)

이병화 이데아자산관리연구소장
'오피스텔보다 공모주 투자가 좋은 이유'
  • 등록 2015-05-15 오후 3:06:57

    수정 2015-05-15 오후 3:26:09

▲이병화 이데아자산관리연구소장이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오피스텔보다 공모주 투자가 좋은 이유’란 주제로 세션3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부산=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 하반기 공모주 청약은 지난해에 비해 2배 물량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이들 공모주에 대해서는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합니다.”

15일 이병화 이데아자산관리연구소장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제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 섹션3(오피스텔보다 공모주가 좋은 이유) 강연을 통해 “1% 금리 시대에 저위험·중위험 투자로 공모주만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대체로 공모주 투자는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수익률이 높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겉으로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잠재된 리스크가 큰 ELS(주가연계증권)에 비해 공모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모주 투자가 안정적인 이유는 대부분 공모가가 원래 가격보다 할인 발행하기 때문”이라며 “평가 금액 그대로 내놓는다면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50여개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됐다. 올해의 경우 100여개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된 상황이다. 이 소장은 평소에는 CMA 등 수시입출금 통장에 자금을 넣고 있다가 공모주 청약이 있을 때마다 투자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연초부터 5월까지는 공모주 비수기다. 이 소장은 “6월부터는 공모주 물량 쏟아질 것”이라며 “지금부터 공모주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고 말했다.

공모주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곳은 ‘38커뮤니케이션’과 ‘황금돼지의 IPO투자노트’ 등이다. 공모주는 어려운 기업 분석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소장은 공모주 옥석가리기의 방법론으로 3가지를 꼽았다.

우선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참고하는 방법이다. 만약 기관 경쟁률이 100대1 이하라면 공모가격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300대 1 이상이라면 일단 투자할만한 주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장외주가를 보는 것이다. 이 소장은 “공모가와 장외주가의 차이가 클수록 좋다”며 “하지만 가격차가 20% 이하라면 투자를 포기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일반 청약 경쟁률도 참고 대상이다. 청약 기간은 이틀 동안이지만 청약 둘째 날까지 청약률을 보고 판단하는 게 낫다. 만약 일반 경쟁률이 100대 1 이하라면 괜찮은 주식이라고 하기 어렵다. 이 소장은 “자신감이 과해서 경쟁률이 100대1 이하인데도 들어가면 손실을 볼 확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모주는 소액 투자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기본적인 경쟁률이 있기 때문에 2000만원 미만의 자금으로 투자하기엔 투자 대비 기회비용이 더 클 수 있다. 기본적으로 3000만원 이상 돼야 의미있는 투자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이 소장은 조언했다. 그는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2000만원으로도 가능하다”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배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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