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체지도' 만든다..1경원대 헬스케어사업에 군침

자사 컴퓨터 분석 시스템 활용
스마트렌즈, 정보 수집에 활용
  • 등록 2014-07-28 오후 3:33:02

    수정 2014-07-28 오후 3:33:02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야심찬 인체탐험’이 돛을 올렸다.

구글은 인체 유전자와 분자 정보를 분석해 건강한 신체 조건을 알아내는 ‘베이스라인 스터디(Baseline Study:기준치 연구)’ 프로젝트를 최근 가동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쉽게 말하면 구글이 ‘인체지도’ 제작에 나선 셈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약 200명에 달하는 실험 참가자로부터 추출한 방대한 인체 자료를 바탕으로 건강 기준값을 산출하고 이를 토대로 암과 심장병 등 질병을 미연에 방지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WSJ 등 일부 외신들은 구글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1경원이 넘는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구글은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 175명의 인체 데이터를 얻어내 이에 대한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이번 실험에는 구글에서 다양한 첨단 연구를 실시해온 연구조직 ‘구글X 생명과학팀’도 합류했다. 구글X 생명과학팀은 혈류산소량, 심장박동 등 인체 정보를 수집할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 중이다. 구글X팀은 지난 1월 시제품을 내놓은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지난 15일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와 함께 상업화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렌즈는 눈물을 활용해 혈당 수치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인체지도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앤드루 콘래드 박사는 “기존 의료연구는 당면한 문제 해법을 찾는 데 주력해왔다”며 “우리는 현재 문제점이 아닌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기술과 준비가 필요한 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최근 헬스케어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글은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구글 개발자 회의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헬스케어 플랫폼 구글핏을 소개하며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내비쳤다.

WSJ에 따르면 전세계 헬스케어 산업 규모는 오는 2017년 10조8000억달러(약 1경108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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