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전 의장은 5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본질가치를 지녀야 한다. 비트코인의 본질가치를 추론하려면 상상력이 필요한데 나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며 거품론을 제기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을 (통화로서) 뒷받침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화폐의 본질가치이든, 발행 주체의 신용이든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지불능력을 지녀야 하는데 비트코인에는 이런 기본 요소가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익명성 때문에 검은 돈 거래에 사용되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비트코인이 자금세탁과 무기와 마약 등 불법거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합법적 가상화폐로 인정할 것인지를 놓고 찬반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과 독일은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 반면 태국은 거래를 막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