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로 내려간 아파트 주차장 다시 땅 위로?

SH공사, 지상주차장 비율 담은 ‘건설원가 절감방안’
공기 단축안, 설계변경률 상한제 등도 추진
  • 등록 2013-03-04 오후 4:19:41

    수정 2013-03-04 오후 4:19:41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SH공사가 아파트 건설비용을 줄이기 위해 주차장의 일정비율을 지상에 설치하고 공사기간 단축, 설계변경률 상한제 도입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원가 절감방안’을 마련해 서울시 시의회에 보고했다고 4일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SH공사는 앞으로 아파트 신축시 주차장 전체면적의 15% 이상을 지상에 의무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는 지하주차장을 30% 설치해야 한다는 기준만 있다. 지상주차장 의무설치로 3.3㎡당 17만7000원(전용면적85㎡ 아파트기준)의 공사비가 절감될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또 아파트 공사기간도 최소 15일에서 1개월 이상까지 단축하기로 했다. 지상15층, 10개동으로 지어지는 600가구 규모 단지의 경우 기존 공사기간 797일을 730일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SH공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SH공사는 잦은 설계변경에 따른 계약금 증액을 막기 위해 설계변경률 상한제를 도입하고 설계변경 때는 심사위원회를 통해 엄격히 심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약 10%에 달하는 설계변경 비율을 7%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기존 심사위원회는 기술자뿐만 아니라 원가관리, 자금담당 부서 등 다양한 부서장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이밖에 이번 방안엔 자체감리를 통해 내곡·세곡2·마곡지구의 공사원가를 건축비의 약 2.5~5%까지 절감하고, 100만원 이상 금품·향응을 수수하거나 자재 선정 등을 하도급업체에 청탁한 직원은 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의 도입 등이 포함됐다.

SH공사 관계자는 “비용절감 방안이 도입되면 건설원가 부담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양가도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