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판매점들이 인터넷 오픈마켓 등을 통해 아이폰4를 더 빨리 개통할 수 있다며 사용자를 모집해놓고 말을 번복하거나, 부가서비스에 강제 가입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 오픈마켓에는 `미리 확보해놓은 아이폰4를 즉시 개통해주겠다`는 내용을 올린 판매자가 나타났다. 아이폰4 공급이 어려워 길게는 한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소문 때문에 이 판매자를 찾는 사용자가 많았다.
이 판매자는 아이폰4 구매를 원하는 사용자들의 주민등록번호, 휴대폰번호, 이름, 가입한 통신사 등 정보를 수집하고 나서 해당 사이트를 삭제하고 사라졌다. 사용자들은 아이폰4를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당했다.
가입자를 많이 모집할수록 리베이트를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빨리 개통해주겠다`는 거짓말을 하는 판매점들도 많다.
한 IT 관련 커뮤니티에는 `2~3일 내 아이폰4 개통이 가능하다`고 가입자를 모집해 대기번호를 발급한 뒤, 곧 말을 바꿔 `20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공지한 판매자도 있었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대기번호를 받은 셈이기 때문에 굳이 예약을 취소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 결국 판매점만 가입자를 더 많이 확보한 것이다.
이에 KT(030200) 관계자는 "아이폰4 구입은 폰스토어 사이트를 통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며 "지역, 대리점 규모 등과 상관없이 차례로 아이폰4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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