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금리인하 기대 과도했나…2500선 밑으로 하락

개인·외인 '사자' vs 기관 '팔자'
"증시 과열 부담 지속…국내증시 변동성↑"
업종별 혼조세…의료정밀 2%↑ 제조 1%↓
시총상위 하락…포스코퓨처엠 7%↓
  • 등록 2023-12-05 오후 3:43:06

    수정 2023-12-05 오후 3:48:16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도세에 1% 가까이 빠지며 2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보인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67포인트(0.82%) 내린 2494.2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7.50포인트(0.30%) 내린 2507.45에 개장했다. 이후 기관 매도 물량이 출회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증시 상승 동력이었던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과도했다는 인식이 유입돼 밤 사이 미국채 금리와 달러 반등으로 이어졌다”며 “과열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증시도 변동성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48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288억원 사자에 나섰지만 기관이 1721억원 팔면서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이 2.53% 상승했으며 의약품은 1.01% 올랐다. 음식료업과 비금속광물, 통신업, 금융업, 보험, 서비스업 등도 1% 미만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과 운수창고, 전기전자, 제조업, 종이목재는 1% 넘게 하락했다. 화학과 기계,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증권 등도 1% 미만 수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하는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005930)는 1.93% 내린 7만12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3.97%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003670)은 7.18% 내렸다. 포스코홀딩스도 3.05% 약세였다. 반면 네이버와 삼성SDI(006400)는 1%대 강세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0.42% 올랐다.

종목별로는 신풍제약우(019175) 대상홀딩스우(084695) 녹십자홀딩스(005250)2 한국앤컴퍼니(000240) 한화투자증권우(003535)가 상한가 마감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4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 5.97%를 갖고 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1642만주, 거래대금은 8조1164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5개를 포함 3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18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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