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인용 "韓獨, 탈탄소·ESG 추진…경협 땐 시너지"

대한상의 '韓獨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개최
한덕수 "양국 협력 강화해 환경변화에 대응 기대"
獨 대통령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공동협력"
  • 등록 2022-11-04 오후 4:10:53

    수정 2022-11-04 오후 4:16:07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한국과 독일이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탈(脫) 탄소경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한 총리는 이날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업의 전통적 기준은 이윤창출이었으나 최근 사회적·환경적 활동까지 기업의 성과로 측정하고자 하고 있어 ESG는 거스를 수 없는 이슈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와 에너지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의 구조 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한독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탈탄소경제와 ESG 도입을 중심으로 두 국가의 중장기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협력관계의 외연을 탄소중립과 ESG로 확대하자는 취지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도 초청을 받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신재생에너지 협력에 집중하고 앞으로 토론을 계속해 (신재생에너지에 관해) 더 많은 발전을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각국의 기업인들은 각자 탄소중립과 ESG 경영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또 탄소중립과 ESG 등의 영역에서 양국의 협력이 확대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인용 한독경협위원장(삼성전자 사장)은 “독일은 한국의 유럽 최대 교역국”이라며 “장기화된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도 불구하고 양국 교역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두 나라는 제조업 기반의 비슷한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탈탄소경제와 ESG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양국의 경제협력은 더 큰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홀가 게어만 한독상의 회장은 “기업들이 큰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ESG 기준을 준수하려는 노력을 포기해선 안 된다”며 “한국과 독일의 기업은 혁신과 경험을 토대로 함께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독일은 탄소중립과 ESG 분야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에 많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이 자리를 바탕으로 두 국가가 새로운 차원의 경제협력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 총리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을 비롯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김홍균 주독한국대사, 우태희 상근부회장, 이인용 한독경협위원장(삼성전자(005930) 사장), 자비네 헤펠러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중소기업정책실장, 되어테 딩거 대통령실 실장, 박현남 한독상의 회장(도이치은행 대표), 홀가 게어만 한독상의 회장(포르쉐코리아 대표) 등 양국의 고위급 인사와 경제인 등 29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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