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차백신연구소가 개최한 온라인 기업설명회에 발표자로 나선 염정선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기업 지속 성장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제 기술 기반 혁신형 차세대 백신 및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염 대표의 자신감의 근원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에 있다.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는 특허분석평가시스템 ‘SMART3’를 통해 특허 등록을 신청한 국내외 특허들에 대해 S등급부터 D등급까지 부여하는데,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은 S등급을 획득했다. 국내외 기업 중 S등급을 획득한 기업은 GSK와 차백신연구소가 유일하다.
염 대표는 “노바티스, GSK 등 글로벌 소수기업들이 면역증강제 개발에 성공했지만, 선천성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TLR2와 TLR3 리간드(ligand) 조합으로 기존보다 면역원성이 높은 차세대 면역증강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기존 면역증강제 alum과 GSK가 개발한 QS-21과 비교한 결과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L-pampo와 비교한 결과 가장 뛰어난 면역증강 유도 효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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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대표는 “만성 B형 간염은 표준치료로 항바이러스제가 투여되고 있지만, 바이러스 증식만 억제할 뿐 완치가 어렵다”며 “우리가 개발한 치료백신은 마우스 모델에서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해 완치 가능성을 보였다. 임상 후 장기추적을 통해서도 글로벌 최초 완치효과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만성 B형 간염 예방백신 개발도 한창이다. Pre-S1, Pre-S2 등 3세대 항원을 개발해 기존 면역증강제인 알룸과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L-pampo를 조합한 차세대 B형 간염 백신을 개발 중이다. 염 대표는 “GSK, 다이나백스가 개발한 예방백신은 2세대로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예방백신은 2세대 대비 200배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며 “3세대 항원과 L-pampo 조합 백신은 임상시험 1/2a상에서 71% 방어효과를 유도했으며, 세계 최초 무반응자 대상 B형 간염 예방백신이 될 것”이라며 “임상 1상후 기술수출과 해외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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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백신은 머크 조스타벅스가 2006년 허가를 받았고, 2017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네릭 모델 스카이조스터를 2017년 국내에서 허가받았다. 이들은 약독화 생백신 방식으로 GSK가 재조합 백신인 싱그릭스를 2017년 허가받으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50~70대 환자군에서 약독화 백신이 최소 35%에서 최대 70% 효과에 그쳤지만, 재조합 백신은 대비 평균 90% 이상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염 대표는 “대상포진 치료백신 ‘CVI-VZV-001’은 효과적인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포진 후 신경통 발생률을 50% 감소시켰고, 통증 원인인 바리셀라 조스터(Varicella Zoster) 바이러스를 감소시켜 통증 이슈가 없다”며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고 통증 이슈가 없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이전 기회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 차백신연구소는 면역항암제도 개발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항암백신에 적용하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이전하는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차백신연구소의 신뢰도와 인지도가 향상되면, 해외기업과의 기술이전 계약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염성 질환을 넘어 만성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백신연구소의 공모주식수는 395만주, 희망공모가는 1만1000원~1만5000원으로 공모규모는 434억5000만원~592억5000만원이다. 10월 5일~6일 수요예측과 10월 12일~13일 청약을 거쳐 10월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