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기를 맞이해 ‘입주지원’팀과 ‘연구공유’ 2팀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공모는 지난 4월 13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진행됐다. 총 37건의 신청 팀에 대해 시각예술 분야별 전문가들(김아영, 서동진, 신보슬, 임근혜)의 서류 및 인터뷰 심의를 거쳐 소밀소외, 유리블록 2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팀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앞에 가려진 소외 문제를 다룬다. 코로나19로 소외된 존재 중 육아와 가사를 도맡은 여성,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노동자, 치매 노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들과 맞닿아 있고, 자신들이 될 수도 있는 소외를 생각해보고자 한다.
소밀소외는 입주가 종료되는 시점에 집단 심리 치료 세미나, 라이브 퍼포먼스, 작가와의 대화로 이루어진 결과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소외된 존재들과 그 상황을 만드는 힘의 정체에 대해 인지하고 이를 바라보는 생각과 태도를 돌아보고자 한다.
이들은 한국 여성, 성소수자, 디지털 기술의 소외자 등 중심에 서지 못한 젠더의 이야기와 그 기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동시에 블록체인의 탈중심화적 기술을 심화적으로 연구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지원 기간 동안 수집한 자료와 연구내용을 바탕으로 초기 데이터베이스를 탑재한 디지털 아카이브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타 분야 기술의 사례를 공유하는 4회에 걸친 세미나를 결과 발표로 진행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아카이빙 플랫폼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선정된 두 팀은 올해 인미공 창작소를 거점으로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되며 향후 활동 내용은 인사미술공간 SNS 및 홈페이지 등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