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온라인 도서구매 증가 등으로 침체에 빠진 동네서점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시행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서점 인증제를 도입, 93개 지역서점에 대한 인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지역서점 인증제는 대전에서 19.8㎡ 규모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서 판매를 주 종목으로 하는 서점 중 서적의 전시·판매 면적이 전체 면적의 30% 이상인 서점을 대상으로 인증서를 교부하는 제도이다.
또 서점 외에 카페 등을 겸업하는 서점은 61%(57곳)으로 단순히 도서를 판매하는 기능보다 복합기능을 더하고 있는 서점이 많고, 규모 역시 20㎡부터 851㎡까지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점 경영에 대한 컨설팅 등 서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콘서트 및 서점투어 등을 통해 지역서점을 책파는 공간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서점 인증제는 단순히 일정 기준을 넘는 서점을 확인·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점의 역량 강화와 독서문화 확산이 중점”이라며 “첫 2년간 운영을 통해 계속 보완 발전시켜 시민문화의 오아시스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2019년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이후 지역서점위원회를 구성해 지역서점 캐시백, 지역서점 인증제, 서점투어 등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