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의정부역 지하도상가 청년몰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 지하도상가 청년몰 2019년 업체당 월평균 약 21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20년에는 305만 원으로 약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부 업체는 1000만 원 이상 월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 (그래픽=의정부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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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청년몰이 서부광장 내 위치해 유동인구가 부족한 입지적인 여건과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매출판로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덕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의정부시와 경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지난 2018년 5월 조성한 청년몰은 의정부역 지하도상가의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창업 공간을 만든 사업으로 청년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젊음과 열정이 가득한 상권중심지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시는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점포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청년창업지원 경험이 풍부한 경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사업 수탁기관으로 선정, 청년몰 성장을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매출 증대를 위해 실전창업교육과 전문컨설팅, 멘토링 등 활동을 펼쳤으며 마켓데이, 다문화 음식체험,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들의 성장자립을 지원했다. 또 공용공간에 폴딩도어를 설치하고 출입구에 공용간판을 설치하는 등 청년몰이 향후 자립할 수 있는 점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소비자 유인책을 펼치고 있다.
지우현 일자리경제과장은 “청년창업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친 결과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는 청년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