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김달호 가스분석표준그룹 책임연구원팀이 실내 환기에 따른 라돈가스, 미세먼지 등 인체 유해물질 검출 결과를 측정, 이를 토대로 음식 조리 전 환기팬 켜기, 하루 두 번 실내 전체를 환기하기 등 올바른 환기법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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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기의 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오염물질 발생원을 줄이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적절하게 환기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우선 아파트 실내환경에서 음식물 조리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량을 측정했다. 생선구이를 조리하기 전 환기팬을 먼저 켜면 실내에 존재하고 있던 평균 30μg의 미세먼지가 변화하지 않고 유지되지만, 조리 중간에 환기팬을 켜게 되면 요리 중 확산한 미세먼지가 실내를 오염시켜 약 200μg이 측정됐다. 이는 환기팬을 작동하는 시점에 따라 실내 미세먼지 농도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또 환기에 따른 라돈가스 농도 변화 실험도 진행했다. 실내에서 창문을 닫고 24시간 밀폐했을 때, 라돈가스 농도는 120~150 Bq까지 계속 상승했다. 48시간 밀폐했을 때는 320 Bq까지 상승했다.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쉽게 들어오는 조건으로 창문과 방문을 모두 연 경우 30 Bq 이하로 떨어졌다.
연구팀은 이를 바탕으로 △음식물 조리 시 환기팬을 먼저 켜 미세먼지 확산을 막는다 △자기 전이나 일어난 후 시간을 정해놓고 약 5분에서 10분 정도 완전히 환기한다 △미세먼지가 최악인 경우를 제외하고 매일 환기한다를 제안했다.
김달호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데 건강을 위해서는 환기가 필수”라며, “신뢰할 수 있는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