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 1호 펀드는 포스코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에서 선발한 벤처기업을 위한 전용 펀드로 총 51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 운용은 포스텍홀딩스가 맡는다. 포스텍홀딩스는 벤처기업의 투자·육성, 후속투자 유치 등을 담당하는 곳으로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에 공모한 벤처기업의 선발·보육·멘토링에 이어 투자까지 일원화해 관리함으로써 벤처기업 성장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리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이번 IMP 1호 펀드 조성은 지난달 투자자의 자율성과 벤처 생태계 확대를 위해 시행된 ‘벤처투자법’에 따라 액셀러레이터에 벤처투자조합 등록을 허용한 이후 나온 첫 사례다. 액셀러레이터가 개인투자조합이 아닌 벤처투자조합으로 결성하면 법인 출자자를 더욱 편리하게 모집할 수 있고 투자 자율성도 확대돼 다양한 벤처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하며 총 102개 기업에 176억원을 투자했다. 종전엔 벤처기업을 선발해 육성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했지만 올해부터 선발 단계에서 투자 여부까지 결정해 유망 벤처기업을 선점하고 투자기업의 성장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