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2월 디데이’ 우승 팀은 ‘지속가능발전소'

인공지능 활용해 기업의 비재무 리스크 알려주는 서비스
  • 등록 2017-02-24 오후 1:34:32

    수정 2017-02-24 오후 1:34:32

윤덕찬(왼쪽) 지속가능발전소의 대표가 김광현 디캠프 센터장으로부터 우승상을 받고 있다. (사진=디캠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23일 저녁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개최한 ‘2월 디데이(D.DAY)’에서 ‘지속가능발전소’가 우승했다. 기업의 비재무 데이터를 분석해 리스크를 평가하는 ‘후즈굿‘ 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우승 팀 지속가능발전소는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후즈굿 시스템을 이용해 뉴스를 분석하고 재무 관련 사항을 제외한 기업의 리스크를 측정해 알려준다. 전체 방문자 중 해외 방문자가 95%에 달해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디데이에는 지속가능발전소 외에 △아샤(바이럴 영상 기반 모바일 커머스) △에티켓(어린이 통학버스 공유 서비스 ‘셔틀타요’ 운영) △텐디(데이터 기반 리마케팅 플랫폼) △피트(FITT, 운동검사 플랫폼) 등이 참가했다. 피트(FITT)는 청중평가상을 받았다.

이번 디데이는 예비창업자, 창업자, 투자자를 포함한 140여명의 청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 김영덕 롯데액셀러레이터 상무,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김현중 빅베이슨캐피탈 팀장 등 5명이 심사를 맡았다.

류 대표는 “전문가들이 창업하는 사례가 늘어났는데 이들은 해당 분야에서는 성공할 확률이 높지만 전문 분야에만 집중하고 다른 분야로 확장할 생각을 못하기도 한다“며 “목표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뒤 연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심사를 끝낸 뒤 “한국 스타트업의 수준이 실리콘밸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생존기간이나 성공확률이 낮은 것은 내수 시장이 작기 때문이다“며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의 크기에 대해 초기부터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디캠프는 디데이에서 우승하거나 좋은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에 ‘디엔젤(D.ANGEL)’ 프로그램을 적용, 선릉과 개포에 있는 보육공간 입주 및 최대 1억원의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고속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링, 홍보,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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