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벤처투자 선도할 전문엔젤 59명 불과”

사업경험자 비율도 35.5%에 그쳐
사업 경험 많은 전문엔젤 확대 필요
  • 등록 2016-09-29 오후 12:32:31

    수정 2016-09-29 오후 12:32:31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벤처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는 전문 엔젤들이 5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9일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문엔젤은 현재까지 모두 59명 모집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창업(사업) 경험이 있는 사람은 21명으로 전체 대비 35.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벤처투자가 모집·관리 중인 전문엔젤 59명 가운데 상장법인 창업자는 3명에 불과하다. 상장법인 등기이사 1명, 신기술창업전문회사·유한회사·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에서 투자 관련 심사업무를 맡아 봤던 경험자 5명, 세무사와 변리사와 경영지도사 각 1명, 박사 학위자 4명이 있고, 나머지 전문엔젤 43명은 모두 전문투자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이었다. 이 가운데 창업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모두 21명인 것이다.

박 의원은 “창업을 해본 사람이 벤처 사업자들의 고뇌와 고충을 더 잘 헤아려 줄 수 있다”며 “현재의 전문엔젤 풀을 비약적으로 늘려야 하고 특히 창업 경험이 있거나 현재 현장에서 사업을 직접하고 있는 분들을 전문엔젤로 대폭 참여하게 할 수 있는 적극적인 프로모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특히 벤처 창업으로 성공한 분들이 다시 후진 벤처 사업가들을 도와주는 전문투자자로 나설 수 있도록 선순환식 멘토링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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