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고 안락한’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달 24일 예매 개시

내달 12일부터 서울~부산·서울~광주 노선 운행
요금 각각 4만 4400원·3만 3900원 책정
  • 등록 2016-08-19 오후 3:54:46

    수정 2016-08-19 오후 3:54:46

△프리미엄 고속버스 외관 예상도.[이미지=국토교통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우등 고속버스보다 공간이 더 넓고 안락한 좌석, 승객 편의 서비스를 갖춘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이달 말부터 예매를 시작하며 다음 달부터 본격 운행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12일부터 정식 운행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서울~부산·서울~광주 노선에 대한 예매를 오는 24일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자동차 보유 증가와 고속철도(KTX) 개통 등으로 고속버스에 대한 수요가 줄고있지만 여전히 서비스나 요금 측면에서 한정된 상품만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에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현재 우등버스보다 독립적이고 안락한 좌석 공간 확보와 차내 편의시설 확충, 다양한 콘텐츠 제공 등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제작됐다. 우선 좌석수를 우등버스(28석)보다 7석을 줄인 21석으로 구성해 공간 확보에 신경을 썼다. 리크라이닝(기대 눕는) 좌석 각도를 우등(139도)보다 더 큰 160도 이상으로 설정해 안락한 수면을 취할 수 있게 했다. 옆좌석 가림막과 좌석별 보호쉘, 간이 테이블도 설치하고 시트재질을 레자(우등)가 아닌 고급직물로 구성한다. 아울러 전 좌석 개인 모니터는 물론 충전기(USB), 독서등, 옷걸이, 신발장, 조절식 목베개 등이 설치되고 이어폰도 지급된다.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대중에게 공개되며 호평을 받았다.

이 버스 예약·예매는 이달 24일 오전 9시부터 실시되며 고속버스 모바일앱, 인터넷 예매사이트(코버스·이지티켓),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 지정된 무인발권기 등을 통해 가능하다. 예매 대상은 추석기간(9월 13~18일)을 포함한 같은달 12일부터 29일까지 운행되는 서울~부산(1일 12회 편도), 서울~광주(1일 30회 편도) 노선의 승차권이다. 서울~부산 노선은 각 지역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3시간 간격으로 배차되며 서울~광주 노선은 오전 7시부터 익일 오전 40분까지 짧게는 40분, 길게는 4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노선별 운행요금은 기존 우등버스 요금의 1.3배 수준으로 서울~부산은 4만 4400원, 서울~광주는 3만 3900원으로 책정됐다. 오후 10시 이후 운행차량은 심야 할증(10%) 요금이 적용된다. 또 보다 많은 국민에게 예매 기회를 제공하고 승차권 불법유통·부당확보 방지를 위해 1회당 예매 가능한 승차권은 최대 6매로 제한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예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고속버스 모바일앱이나 코버스(www.kobus.co.kr), 이지티켓(www.hticket.co.kr)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국 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전산센터(02-536-6460~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앞으로 3개월 간 운행 경과를 지켜본 후 내년쯤 다른 지역에도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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