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가 연료인 日수소차‥한번 충전하면 서울-부산 왕복

  • 등록 2016-06-15 오후 1:17:22

    수정 2016-06-15 오후 1:17:22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일본이 자동차업체인 닛산이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쓰는 친환경자동차 기술을 개발했다. 한번 연료를 채우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이 높다.

닛산은 14일(현지시간)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쓰는 수소전지차(FCV)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닛산의 신형기술은 고체 산화물형 연료전지(SOFC)의 반응 메커니즘을 채용했다.

이 기술은 바이오에탄올에서 수소를 분리한 뒤 공기 중 산소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지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바이오에탄올은 사탕수수나 옥수수에서 추출하는 물질로, 휘발유나 경유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SOFC 방식도 수소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수소 전지차와 비슷하다. 수소차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로 주행할 때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차다. 현재 현대자동차와 도요타자동차가 수소차를 판매하고 있다.

닛산의 기술은 외부에서 수소를 충전하는 기존 수소차와는 달리 에탄올 연료에서 수소를 공급받는다는 점이 큰 차이다. 차내에 커다란 수소탱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비용이나 안전성, 연비 측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에탄올에서 추출한 수소의 순도가 낮아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경쟁사의 수소 전지차보다 한 단계 높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닛산은 새로운 연료전지차가 한번 충전으로 600킬로미터 이상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SOFC를 기존의 전기차(EV) 기술과 접목하면 1회 충전시 최대 800킬로미터를 운행할 수 있다. 기존 전기차 주행거리의 3배 정도다.

유지비도 저렴하다. 닛산은 바이오에탄올 연료전지차 운영비용이 1킬로미터당 3.1엔으로 전기차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솔린 자동차의 3분의 1 수준이다.

닛산은 신형 엔진을 탑재한 차량의 주행실험을 시작했고, 올여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0년쯤 시판할 계획이며 자동차 가격은 현재 전기차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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