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은 1989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발전해왔다고 평가하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폴란드가 중유럽 지역 내 한국의 최대 교역·투자 대상국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가 양국간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의 원만한 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국방협력협정 체결이 두 나라의 국방·방산 분야의 협력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우리의 고등훈련기와 잠수함 등 우수한 방산 기술을 소개했다. 이에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한국의 방산 분야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우리 기업의 크라쿠프 소각로 건설사업 및 폴란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운영사업 수주를 환영하고, 원전 분야 및 전자정부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다.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언급하며 양국 교역을 확대해 무역불균형도 해소해 나가자고 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해 줄 것을 초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문이 성사될 수 있도록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