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한목소리 "남북 개성공단 정상화 환영"(종합)

"개성공단 정치·군사적 이유로 또 문닫지 말아야"
"금강산·이산가족 문제 등도 해결하는 첫걸음 되길"
  • 등록 2013-08-14 오후 10:01:57

    수정 2013-08-14 오후 10:05:58

남측수석대표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왼쪽)과 북측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14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7차 개성공단 남북당국 실무회담에서 합의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여야 정치권은 14일 남북이 4개월여 만에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타결한데 대해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은 청량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면서 “협상타결을 이끌어낸 정부 관계자들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타결은 그간 신뢰와 원칙을 대북정책의 첫번째로 강조해온 박근혜정부가 그 결실을 거둔 것으로 본다”면서 “제6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타결이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당국은 개성공단 재가동을 계기로 금강산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의 장도 조속히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 대변인은 그러면서 “남북간 평화와 상생의 상징인 개성공단은 다시는 정치·군사적 이유로 문을 닫지 말아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개성공단이 하루빨리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 타결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면서 “남북당국이 한발씩 양보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는 점에서 협상 대표단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이번 타결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우선 재가동 날짜가 지정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해 입주기업의 불안감을 종식시키고, 입주기업들의 피해에 대한 지원을 통해 정상적인 경영복귀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추후 금강산 관광문제와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대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개성공단 실무회담 타결을 환영한다”면서 “오늘 합의가 항구적 평화로, 통일 한반도로 가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개성공단 실무회담 타결을 환영한다”면서 “남북 모두에게 상호양보가 진정한 지혜이고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는 방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는 또 “합의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성공단이 어떤 정치·군사적 이유로도 침해받을 수 없다는 확고한 인식”이라면서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선만큼 보다 성숙한 운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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