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춤 세계로 알려온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서른 살 축제 연다

올해 주제 '땅구름, 몸구름, 하늘구름'
5개국 해외 초청작 포함 총 24편 선보여
해외 큐레이터·기획자 초청 '교류의 장'
21~31일 세종예술의전당·아르코예술극장 등
  • 등록 2024-08-06 오후 4:09:10

    수정 2024-08-06 오후 7:28:5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창작무용을 세계에 알려온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서른 살 축제를 연다. 사단법인 창무예술원은 ‘제30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를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세종시 세종예술의전당,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과 서울남산국악당, 포스트극장 등에서 개최한다.

창무국제예술제 김매자 집행위원장이 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제30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매자 창무국제공연예술제 집행위원장은 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희 소망은 우리 춤이 어떻게 하면 해외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찾는 것이었다”며 “창무국제공연예술제 또한 해외 큐레이터, 기획자 등을 초청해 우리 춤을 직접 보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왔다”고 축제 취지를 설명했다.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한국 창작무용의 대모로 불리는 김 위원장이 1992년 설립한 창무예술원을 통해 이듬해부터 매년 개최해온 무용 축제다. 창무예술원은 새로운 안무자를 발굴하고 무용 관련 교육, 공연 등을 진행하는 무용 기관이다. 올해 30회를 맞이한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땅구름, 몸구름, 하늘구름’을 주제로 중국, 일본, 네덜란드, 미국, 뉴질랜드 등 5개국의 작품을 포함해 총 24개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 행사는 21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국악오케스트라 소울의 연주회 ‘우리 음악과의 만남’에 이어 배우 손병호와 창무국제공연예술제의 최지연 예술감독 부부가 진행하는 ‘여민락 콘서트: 지금 뛰다(Now Jump)’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 선보일 작품들을 사전 설명과 함께 미리 소개하는 자리다.

이후 올해 축제 대표 우수작으로 선정된 ‘군함의 자태’(장유아 안무), ‘그 강’(이민규 안무), ‘88’(배진호 안무), ‘지금은 미끄러지지만’(김용흠·메타댄스 프로젝트 안무) 등이 무대에 오른다. 23~24일에는 ‘2024년 창무프라이즈’ 결선이 진행된다.

창무국제예술제 김매자(오른쪽) 집행위원장과 박진형 사무국장이 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제30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6∼30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무속 춤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26일에는 금성당보존회의 ‘서울 천신굿’ , 일본 시마네현 전통 무속춤 ‘오키도우젠카구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28일에는 박병천가무악보존회와 창무회가 공동으로 ‘산자를 위한 씻김굿’을 진행한다. 김 위원장은 ‘서울 천신굿’과 ‘산자를 위한 씻김굿’에 직접 직접 출연한다.

27∼3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국내외 창작춤의 무대가 이어진다. 최상철 현대무용단의 ‘그들의 논쟁’(27일), 99아트컴퍼니의 ‘이야기의 탄생’(29일), 창무회의 ‘몸으로 외치다’(31일) 등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창무프라이즈 최우수작인 김미란 댄스시어터 ‘엇’의 ‘중(中)독-독 안의 여자’도 3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재공연한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뉴질랜드 댄스컴퍼니이 뉴질랜드 전통춤 ‘하카’를 기반으로 한 창작춤을 23일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네덜란드 니크 바게나르의 ‘애프터 올’(After All), 미국 에프라트 아셰리의 ‘오데온’(ODEON)은 각각 29일과 3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창무프라이즈 우수작에 선정된 중국 주야초의 ‘베일을 벗다’는 24일 세종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무용가들이 서로의 작품을 두고 토론하는 워크숍 프로그램 ‘열린 몸 학교: 다른 땅, 다른 춤’은 25∼30일 서울 마포구 포스트극장에서 진행한다. 27∼3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선 이예린 작가의 ‘알 수 없는 소녀의 시선 너머, 과거의 나와 조우하는 순간’ 전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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