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0포인트(1.19%) 오른 2680.26에 거래를 마쳤다.
2653.1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다 기관까지 ‘사자’로 전환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이날 6093억원을 사들였다. 2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기관은 4424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가 3082억원을, 투신이 397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연기금도 915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개인은 1조58억원을 팔며 차익을 실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96억원, 비차익거래 4150억원 각각 매수세가 유입되며 5247억원의 ‘사자’가 유입됐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8% 내린 5005.5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2% 떨어진 1만5775.65에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 모두 5주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마이너스로 한주를 마감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대형주가 1.27% 오르고 중형주와 소형주가 1.30%, 1.26%씩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전가스가 10%대 상승했고 보험과 통신, 금융도 3% 오름세였다.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로 묶이며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확대한 업종 위주로 상승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000원(1.37%) 오른 7만38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3.07%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05% 하락했다.바이든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자동차 노조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전기차 전환 속도를 완화한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투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가스공사(036460)와 한국전력(015760)이 각각 12.71%, 9.95%씩 강세였다. 상장 공기업 7곳이 ‘배당 적정성’ 등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경영 실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란 전망에 투심이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난방공사(07132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263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다만 증시가 급등한 탓에 관망세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4억1370만주, 거래대금은 9조607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거래대금이 10조원대를 하회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