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미국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제너럴모터스(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직원 임금을 25% 인상하는 방안에 잠정 합의했다.
| LG엔솔-GM 배터리 합작공장.(사진=얼티엄셀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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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州)의 얼티엄셀즈 임금협상 과정에서 사측과 노동조합 측이 근로자 1100명의 시급을 3∼4달러 인상하고 밀린 임금 수천 달러를 지급받는 방안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협상 결과에 따른 평균 임금인상률은 25% 정도로 가결 시 오는 28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노조는 잠정 합의안을 수일 내로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번 합의안은 일부 기간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최소 3000달러(약 397만 2000원)에서 최대 7000달러(926만8000원)까지 한번에 수령하게 된다. UAW는 기존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공장 근로자들의 시급이 최저 16.5달러(2만 1856원)로 너무 적은 수준이라고 비판해왔다.
UAW는 얼티엄셀즈 외에도 GM, 스텔란티스, 포드 등과 연관된 배터리 공장 9곳이 모두 UAW와 자동차 제조업자가 맺는 전국적 계약에 동참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소속 노동자들에게 시간당 32달러(4만 2368원)가 지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공장들 중 8곳은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참여한 합작회사다.
얼티엄셀즈는 “회사의 성장과 성공에 크게 기여하는 모든 팀 구성원에게 임금 인상을 제공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며 “UAW와 선의의 협상을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