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플랫폼 구축 약 8개월, 운영 약 52개월을 포함해 총 60개월간 진행됐으며 사업규모는 100억원 이상으로, 구축과 운영 모두 LG CNS가 맡았다.
이를 위해 LG CNS는 먼저 신한은행 디지털전환(DX)의 기반이 되는 AM 표준 체계를 수립했다. 표준 체계는 AM 적용 서비스 도출 시 검토해야 할 사항과 금융 정책에 대응 가능한 가이드라인이다.
금융권은 업무별 시스템 분리, 시스템별 네트워크 망 분리 등 정책을 따라야 한다. AM은 소비자의 요구사항과 시장 트렌드 등을 짧은 시간과 적은 비용으로 곧바로 비즈니스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게 만드는 구축 기술이다. 일부 기능 장애가 전체 시스템 중단으로 이어지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영역에서 신한은행 시스템의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에 대한 종속성을 없앴다. 신한은행이 신규 시스템 개발 시 아마존웹서비스나 구글 등 CSP 제약 없이 운영 가능하도록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시스템을 타 CSP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LG CNS는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 후 실제 서비스되도록 배포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파일을 묶어 한번에 배포하는 ‘컨테이너 기술’도 적용했다.
LG CNS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신한은행 시스템의 DR(재해복구) 환경도 구축했다. 필요한 기간만큼만 구독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해 DR 시스템 사용 비용을 낮췄다. 또한 신한은행의 금융 서비스 외 일부 디지털 라이프 서비스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신한은행이 인공지능(AI) 등 DX 기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개발자 포털은 신한은행 개발자들이 신규 서비스를 설계, 개발, 배포하는 데 있어 편의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LG CNS는 시스템 버전관리 등의 기능을 포함한 개발자 친화적 포털 시스템을 구축, 신한은행에 새로운 개발 문화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 전무는 “급변하는 금융 비즈니스를 신속하게 대응하고 혁신하도록 돕는 것이 본 사업의 목적”이라며 “LG CNS가 보유한 AM 전문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경험과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