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은 전 세계적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기간 동안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입점 기업들의 최대 해외 시장인 미국 아마존의 최고 판매 카테고리는 뷰티, 패션, 가정용품, 완구류 등이 차지했다.
| (사진=아마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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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아마존 입점 국내 브랜드 중 K-뷰티 브랜드들의 성과가 특히 돋보였다. K-뷰티의 주요 인기 제품군인 기초 화장품뿐 아니라, K-메이크업 트렌드에 민감한 글로벌 MZ세대를 겨냥한 색조 화장품까지 다양한 품목이 인기를 끌며 국내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을 드러냈다.
국내 대표 비건 뷰티 브랜드 중 하나인 어뮤즈(AMUSE)는 올해 아마존에 입점한 신규 셀러임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전략으로 이번 행사 기간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K-팝 아이돌 메이크업 등의 키워드가 강세인 점에 주목해 브랜드 모델인 레드벨벳 슬기의 선택 제품으로 구성된 미국 아마존 독점 기프트 세트 등 아마존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구성과 가격의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였다.
전통 한방 성분을 활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뷰티 브랜드 조선미녀(Beauty of Joseon)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방 성분이 다소 생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적인 특징을 살린 제품으로 주목받으며 K-뷰티의 세계적 인기를 실감케 했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달바(d’Alba) 역시 이번 행사 첫 날 매출이 올해 일 평균 매출 대비 846% 상승했다.
K-뷰티는 이번 행사 기간 일본 아마존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아마존에 입점하여 일본 시장에 진출한 메이크업 브랜드 데이지크(dasique)는 이번 행사를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기회로 삼고, 트래픽 증가를 위해 자체 리스팅 개선과 활발한 광고를 진행했다.
전 세계적 쇼핑 시즌에 국내 아마존 입점 기업들이 거둔 우수한 성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가 가진 저력을 보여주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은 글로벌 시장에서 특히 큰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K-뷰티 기업들을 비롯해 식품, 패션, 전자 제품 등 다양한 품목에서 미국, 일본, 유럽 등 아마존의 주요 이용 국가로 비즈니스 확장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