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스마트 보안검색장 구축…9월부터 시범운영

가방에 노트북 넣고 보안검색대 통과
신체검색 시 비금속물질도 탐지
검색시간 줄이고 보안성 높여
  • 등록 2022-04-06 오후 1:49:40

    수정 2022-04-06 오후 1:49:4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오는 9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구축되는 ‘스마트 보안검색장’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출국 시 휴대용 가방에서 노트북을 꺼내지 않아도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첨단 보안검색 장비를 기반으로 스마트 보안검색장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스마트 보안검색장은 여행객 휴대물품 검색, 폭발물 탐지, 위험물 판독 등 출국검색 프로세스 전 과정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보안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미래형 보안검색 시스템이다.

공사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3번 출국장에 9월 중순까지 스마트 보안검색장을 구축해 시범운영 한다.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2025년까지 제1·2여객터미널 모든 출국장, 환승장을 스마트화한다.

스마트 보안검색장에는 승객 신체검색을 위한 원형검색장비, 휴대물품 검색을 위한 씨티 엑스레이(CT X-ray), 자동바구니회송시스템(ATRS) 등 최첨단 장비를 도입한다. 휴대물품 판독 방식은 검색대별 개별 판독에서 별도장소에서의 통합 판독 방식으로 일원화한다.

원형검색장비는 기존 문형금속탐지기가 금속물질만 탐지하던 것을 개선해 밀리미터파 활용을 추가하고 비금속물질까지 탐지한다. 검색시간을 단축하면서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최초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첫 도입하는 씨티 엑스레이 장비는 휴대물품을 3D로 스캔해 표출하는 장비로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가방에서 꺼내지 않아도 정밀한 검색이 가능하다. 또 폭발물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능이 있어 기존 검색장비 대비 보안수준이 한층 높아진다.

현재는 노트북을 가방에 넣어 출국할 때 보안검색대에서 노트북을 꺼내 별도의 바구니에 담아 통과해야 한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차세대 스마트 보안검색장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여행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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