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재벌 총수, ‘쿨비즈룩’ 대열 동참

노타이 차림에 단추 풀어…쿨비즈 차림
최근 트렌드인 긴팔 셔츠로 패션 감각 뽐내
  • 등록 2017-07-28 오후 2:58:58

    수정 2017-07-28 오후 3:27:32

문재인 대통령(가운데)과 기업인들이 쿨비즈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 간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 못지 않게 쿨비즈룩이 화제다. 약속이나 한 듯이 노타이 차림에 단추를 풀고 흰색 셔츠를 입었다.

문 대통령은 27일과 28일 양일간 청와대에서 재계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전날 열린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쿨비즈룩이 눈길을 끌었다. 푸른색 계열의 외투를 입고 왔던 총수들은 호프미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외투를 전부 벗었다. 앞서 청와대에서 편안한 옷차림으로 방문해달라는 요청에 화답한 것이다. 문 대통령도 외투를 벗어 쿨비즈 대열에 동참했다.

패션 센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약속이나 한 듯이 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흰색 긴 팔 셔츠를 입었다. 일부는 소매를 접기도 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는 통기성이 뛰어난 긴 팔 셔츠의 소매를 접어 입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선 리넨 등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가 들어간 셔츠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넨 셔츠의 경우 일부 브랜드에선 품절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여름철마다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결정적으로 외투부터 셔츠 길이, 색갈까지 통일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업의 발 빠른 정보 수집 능력이 있었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어떻게 입고 나온다를 사전에 입수해 그와 비슷하게 옷차림을 했다”고 귀뜸했다.

문 대통령에게 잘 보이고 싶은 재계 총수들의 무언의 메시지인 셈이다. 이 같은 쿨비즈룩은 이날 예정된 간담회에서도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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