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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고용부에 따르면 11월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일용직 제외)를 기준으로 전체 피보험자 수는 126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3000명(2.3%) 증가했다.
피보험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월에 이어 두달 연속 20만명대에 불과하다. 이는 2010년 9월 27만3000명 이후 6년2개월만에 최저치다. 전년 동월 대비(44만명)로도 크게 못미친다.
업종별로는 도소매(6만5000명), 숙박음식(5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업(3만6000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추세는 둔화되고 있다.
피보험자 증가율은 숙박음식업(10.7%), 연구개발, 법무, 기술, 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5%),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5.3%)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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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피보험자 증가폭은 지난 8월 9400명, 9월 7400명, 10월 5900명 등 4개월 연속 1만명에 못미치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수주량이 급감한 선박 등 기타운송장비 제조업(-2만8400명)에서 피보험자수가 가장 크게 줄었다. 반도체, 휴대폰 등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장비(-1만2700명), 철강 등 1차 금속산업(-2000명)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내에서도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장비 제조업의 경우 2014년1월 이후 35개월 연속 마이너스행진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계장비, 금속가공제품 피보험자 증가폭이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져 주요 뿌리산업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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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23만9000명(2.7%) 늘어나는 등 중소사업체에서 피보험자 증가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29인 이하 사업장의 피보험자 증가분이 전체의 71.3%를 차지하고 있지만, 증가율은 2016년 6월(5.5%) 이후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피보험 자격 상실자는 연말, 연초에 많아지는 계절성을 보이고 있어 12월 및 내년 1월 상실자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취업에서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7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00명 늘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3만1000명으로 1만2000명 증가했고 구직급여 지급액은 3542억원으로 425억원 늘었다.
이밖에 워크넷의 신규 구인인원은 23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4000명(6.7%) 증가했고, 신규 구직건수는 35만8000명으로 5000명(1.4%) 늘었다. 구직의 어려운 정도를 보여주는 구인배수는 0.64로 전년동월(0.61) 대비 개선됐으나 전월(0.67)보다 낮은 수준을 보여주며, 구직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